다논의 지속 가능성 비전: 유제품 산업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다
유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소비되는 식품 중 하나다. 요거트, 우유, 치즈 등 다양한 제품들이 매일 수백만 명의 식탁에 오르지만, 유제품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종종 간과되곤 한다. 유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지속 가능한 농업의 필요성, 플라스틱 용기 문제 등은 환경 보호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유제품 기업인 다논(Danone)은 단순한 식품 제조 기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유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논은 친환경 패키징 도입, 지속 가능한 농업 실천, 탄소 중립 목표, 지역 사회와의 협력 등을 통해 유제품 산업의 미래를 바꿔나가고 있다.
다논이 어떻게 유제품 산업을 친환경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보자.
플라스틱을 줄이다: 친환경 패키징 혁신
유제품 제품군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플라스틱 용기 사용이다. 요거트, 우유, 치즈 등 대부분의 제품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소비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지속 가능한 포장재 도입이 필수적이다.
다논은 2017년부터 재활용 가능한 패키징 도입과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를 위한 'One Planet. One Health' 캠페인을 시작하며, 패키징 혁신을 본격화했다.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의 포장재를 100% 재활용 가능하거나 퇴비화가 가능한 소재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일부 제품군에서는 바이오 플라스틱과 종이 기반 포장재가 적용되고 있다.
또한, 다논은 재생 플라스틱(rPET, Recycled PET)의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예: 에비앙(Evian) 생수)에서는 이미 100% rPET 용기를 도입하여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있다. 요거트 제품 역시 기존의 단일 플라스틱 용기 대신, 재활용이 쉬운 다층 구조 패키징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적인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패키징 혁신은 단순히 기업 차원의 변화가 아니라, 소비자가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탄소 중립을 향한 도전: 지속 가능한 유제품 생산 시스템 구축
유제품 산업에서의 또 다른 중요한 환경 문제는 탄소 배출이다. 유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상당하며, 이는 주로 소의 메탄가스 배출, 사료 생산, 공장 가공 과정에서 비롯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논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Carbon Neutral) 목표를 선언하며, 다양한 감축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전략 중 하나는 재생 농업(Regenerative Agriculture) 도입이다. 재생 농업이란, 토양의 탄소 저장 능력을 극대화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농업을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논은 유제품 원료를 공급하는 농가와 협력하여, 화학 비료 사용을 줄이고, 토양의 자연 회복력을 높이는 유기농 농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사료 공급망을 개선하고, 가축의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2022년부터는 일부 공장에서 100%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전 공장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탄소 중립을 향한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기업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 농가와의 협력: 지속 가능한 낙농업 구축
유제품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생산 공정을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원료를 공급하는 농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다논은 유럽, 북미,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 낙농업자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다논은 소규모 농가를 지원하는 ‘Farming for Generation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낙농업자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가축을 기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유럽의 일부 농가에서는 가축의 사료를 보다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하도록 유도하며, 농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퇴비화하여 순환 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제품 생산의 근간이 되는 낙농업이 환경적으로 더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이 더 깨끗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다논이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유제품 산업의 미래
다논은 단순한 유제품 브랜드가 아니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유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며, 기업의 운영 방식 자체를 환경친화적으로 변화시키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친환경 패키징 도입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탄소 중립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유제품 산업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유제품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식품이며,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제품이다. 하지만 이 산업이 지속 가능하게 운영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환경과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다논이 추진하는 다양한 친환경 전략은 단순한 기업 차원의 변화가 아니라, 유제품 산업 전체가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선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앞으로 다논이 펼쳐 나갈 친환경 혁신이, 유제품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어떤 기여를 하게 될지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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