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S의 철학: 신발 한 켤레가 만드는 지속 가능한 변화
신발을 한 켤레 사면, 또 한 켤레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기부된다.
이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TOMS는 패션 브랜드를 넘어 사회적 기업의 아이콘이 되었다. 2006년 설립된 TOMS는 "One for One" 모델을 통해 소비자가 신발을 구매하면, 동일한 수의 신발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한 기부 모델을 넘어, 보다 근본적인 사회적 변화와 환경 보호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 TOMS는 친환경 소재, 윤리적 생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운영을 통해, 신발 한 켤레가 가져올 수 있는 더 큰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속 가능한 신발: 재생 소재와 친환경 원료 사용
TOMS의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는 신발 제작 과정에서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패션 산업이 대량 생산과 빠른 소비를 장려하는 방식이었다면, TOMS는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 오래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지향한다.
- 재생 면(Organic Cotton): 기존 면보다 물 사용량을 80% 줄이고, 농약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 재활용 플라스틱(Recycled PET):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만든 신발 끈과 섬유 소재를 활용하여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 천연 고무(Natural Rubber): 합성고무 대신 자연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천연 고무 밑창을 사용하여 환경 부담을 낮춘다.
- 에코가죽(Eco Leather): 화학 염료 대신 친환경적인 식물성 무두질 방식을 사용해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TOMS의 신발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확산하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윤리적 생산: 노동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
패션 업계에서 윤리적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이슈다. 특히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은 값싼 노동력을 착취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았다.
TOMS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생산 공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며 공정 무역 원칙을 기반으로 한 윤리적 생산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 B Corporation 인증 획득: TOMS는 B Corp 인증을 받은 최초의 신발 브랜드 중 하나로, 사회적 가치와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기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 책임감 있는 공급망 구축: TOMS는 노동자의 근무 환경과 임금이 공정하게 보장되는 생산 공장과 협력하며, 정기적인 감사를 통해 윤리적 기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 현지 장인들과의 협업: 일부 컬렉션에서는 개도국의 장인들과 협업하여 전통적인 기법을 활용한 핸드메이드 신발을 제작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TOMS는 단순한 패션 브랜드가 아닌, 패션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One for One에서 Beyond One for One으로: 기부 모델의 확장
TOMS를 대표하는 "One for One" 기부 모델은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단순한 신발 기부를 넘어 더 지속 가능한 사회적 임팩트를 남길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현재 TOMS는 "Beyond One for One"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신발 기부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와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수익의 1/3을 사회적 프로젝트에 투자: 신발 기부를 넘어, 정신 건강 지원, 교육 프로그램, 빈곤 퇴치 활동 등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 지속 가능한 사회적 비즈니스 지원: 개발도상국에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로컬 기업과 협업하여 경제적 자립을 돕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 친환경 캠페인 확대: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는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TOMS는 이제 신발 한 켤레를 기부하는 것을 넘어, 더 근본적인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TOMS의 미래: 패션 업계의 지속 가능성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다
TOMS는 단순한 신발 브랜드가 아니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소재, 윤리적 생산 방식,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패션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TOMS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지속 가능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100% 지속 가능한 소재로 전환
- 패스트패션에서 벗어나, 오래 신을 수 있는 ‘수선 가능한 신발’ 제작 확대
- 신발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제품군 확장
TOMS는 우리가 신는 신발 한 켤레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작은 실천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브랜드다. 앞으로도 TOMS가 만들어갈 지속 가능한 패션 혁신이, 패션 산업 전반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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