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01) 썸네일형 리스트형 CupClub, 커피 한 잔이 만들어내는 순환의 경험 일회용 컵의 편리함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도시의 아침은 커피로 시작된다. 출근길에 들른 카페에서 손에 들려오는 따뜻한 일회용 컵 하나는 잠을 깨우는 일상의 루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작은 종이컵 하나가 남기는 흔적은 결코 작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2천억 개 이상의 일회용 컵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 중 상당수는 재활용되지 못한 채 그대로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코팅된 종이, 플라스틱 뚜껑, 슬리브까지 분리배출이 어려운 구조는 환경에 심각한 부담을 준다. 이처럼 소비자는 잠깐의 편리함을 위해 지속가능성을 포기하는 선택을 반복하게 되고, 카페 역시 이런 소비 구조에 대응하기 어려운 한계에 부딪힌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영국 기반의 스타트업, CupClub이다. CupClub은 커피 한.. 아이와 함께 자라는 지속가능한 삶, 제로 웨이스트 육아의 시작 육아와 쓰레기, 피할 수 없는 현실에서 찾는 가능성아이가 태어나고, 부모는 새로운 삶을 마주하게 된다. 기저귀, 물티슈, 분유 포장지, 이유식 용기, 장난감 박스까지 하루에도 수없이 쌓이는 쓰레기는 그만큼 부모가 아이를 위해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모든 것들이 단 한 번의 사용 후 버려진다는 사실에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한다. 특히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지금, ‘아이를 위한 삶’이 곧 ‘아이의 미래를 위한 삶’이라는 질문이 더 자주 떠오른다. 제로 웨이스트 육아는 바로 그런 고민에서 출발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작은 변화부터 실천해보는 것이다. 기저귀와 물티슈, 대안에서 찾은 새로운 일상육아 용품 중 가장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것 중 하나.. Allbirds, 발끝에서 시작되는 자연 친화적 혁신 자연 소재로 다시 짜인 신발의 본질패션 산업은 오랫동안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중에서도 신발은 플라스틱, 합성 고무, 접착제 등 다양한 화학 물질이 복합적으로 사용되며 재활용도 어렵고, 생분해되지 않는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배경 속에서 Allbirds는 기존의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접근을 시도했다. 뉴질랜드산 메리노 울, 유칼립투스 섬유, 사탕수수 기반의 고무 솔 등 자연에서 온 소재들로 신발을 설계하며 지속가능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잡으려 했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원가 절감이 아닌, 지구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방식의 디자인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Allbirds가 신발이라는 익숙한 아이템을 통해 환경에 대해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라 새로운 문.. RePack, 포장재 순환의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소비를 연결하다 온라인 쇼핑이 남기는 보이지 않는 쓰레기현대인들의 삶에서 온라인 쇼핑은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되었다. 클릭 한 번이면 상품이 집 앞으로 도착하고, 우리는 손쉽게 원하는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받는 그 상자, 뽁뽁이, 비닐 포장지들은 어떻게 될까? 대개는 상품을 꺼낸 뒤 그대로 버려지고, 그렇게 쌓인 포장 쓰레기는 매일매일 수십만 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다수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소각되거나 매립되며, 플라스틱과 혼합재질 포장재는 자연에 오랜 시간 잔류하게 된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핀란드 브랜드 RePack은 '쇼핑 후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RePack은 이커머스 시대의 포장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순환형 배송 패키징.. Ecoalf, 버려진 것들로 다시 짓는 지속가능한 패션의 언어 쓰레기에서 시작된 브랜드의 탄생 배경누구나 한 번쯤은 바닷가에 떠밀려온 폐플라스틱이나 낚시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Ecoalf의 창립자 하비에르 고예네체 역시 그런 풍경 앞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들이 단순히 환경 문제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자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그에게 브랜드의 첫 영감을 주었다. 그렇게 Ecoalf는 탄생했다. Ecoalf는 ‘지구에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슬로건 아래, 재활용된 소재만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을 핵심 철학으로 삼는다. 해양 플라스틱, 버려진 커피 찌꺼기, 사용된 타이어 등 우리가 흔히 ‘쓰레기’라 부르는 자원들을 패션 아이템으로 바꾸는 이 브랜드는 처음부터 ‘지속가능성’을 전제로 기획되었다. 패션이 아름다움과.. Lomi, 주방에서 시작되는 음식물 쓰레기 제로의 혁신 가정에서 매일 버려지는 음식물, 간과된 문제의 시작우리가 매일 식사를 준비하고 마치는 그 순간,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반복되는 일이 있다. 바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다. 채소 껍질, 남은 밥, 상한 과일 등 사소한 잔해들이 점점 쓰레기통을 채우고, 그 쓰레기들은 결국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향한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많은 도시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강력한 온실가스로 작용하며, 토양과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덜 버리는 것을 넘어서 쓰레기 자체를 다른 자원으로 바꾸는 접근이 필요해졌다. 그리고 그 해답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이 바로 캐나다의 친환경 스타트업 Pela에서 선보인 스.. Minus, 커피 없는 커피로 제로 웨이스트를 실현하다 커피 산업의 이면에 숨겨진 환경 비용하루의 시작을 커피로 여는 사람들이 많다. 커피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호식품이자 루틴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얼마나 많은 자원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커피 재배는 대규모 물 소비를 동반하고, 숲을 밀어낸 농경지에서는 토양 황폐화와 생물다양성 감소가 이어진다. 커피 원두를 수확하고 운송하며 볶는 과정에서는 탄소 배출이 발생하고, 대부분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 뚜껑에 담겨 소비된 뒤에는 쓰레기로 남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브랜드가 바로 Minus다. Minus는 커피 원두 없이도 커피의 향과 맛을 재현해내는 방식으로, 새로운 방식의 제로 웨이스트 음료 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커피 없는 커피,.. Bite, 고체 치약으로 열어가는 지속가능한 구강 관리의 미래 치약 튜브 하나가 남기는 흔적매일 아침과 저녁, 우리는 치약을 짜서 이를 닦는다. 이 단순한 행위는 우리의 건강한 구강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루틴이지만, 그 이면에는 간과하기 쉬운 환경적 문제가 숨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십억 개의 치약 튜브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이 혼합된 복합 재질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어렵다. 결과적으로 이 튜브들은 땅에 묻히거나 소각되며, 수백 년간 분해되지 않은 채 환경을 오염시킨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브랜드가 바로 Bite다. Bite는 이 일상적인 습관을 근본부터 바꾸기 위해, 고체 형태의 치약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제로 웨이스트 구강 관리 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간편함과 기능을 모두 담은 타블렛 치약Bite의 가장 큰 특징은 액체 .. 이전 1 2 3 4 5 6 7 8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