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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ack, 포장재 순환의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소비를 연결하다 온라인 쇼핑이 남기는 보이지 않는 쓰레기현대인들의 삶에서 온라인 쇼핑은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되었다. 클릭 한 번이면 상품이 집 앞으로 도착하고, 우리는 손쉽게 원하는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받는 그 상자, 뽁뽁이, 비닐 포장지들은 어떻게 될까? 대개는 상품을 꺼낸 뒤 그대로 버려지고, 그렇게 쌓인 포장 쓰레기는 매일매일 수십만 톤에 달한다. 이 가운데 다수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소각되거나 매립되며, 플라스틱과 혼합재질 포장재는 자연에 오랜 시간 잔류하게 된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핀란드 브랜드 RePack은 '쇼핑 후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RePack은 이커머스 시대의 포장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순환형 배송 패키징..
Ecoalf, 버려진 것들로 다시 짓는 지속가능한 패션의 언어 쓰레기에서 시작된 브랜드의 탄생 배경누구나 한 번쯤은 바닷가에 떠밀려온 폐플라스틱이나 낚시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Ecoalf의 창립자 하비에르 고예네체 역시 그런 풍경 앞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들이 단순히 환경 문제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자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그에게 브랜드의 첫 영감을 주었다. 그렇게 Ecoalf는 탄생했다. Ecoalf는 ‘지구에 두 번째 기회를 준다’는 슬로건 아래, 재활용된 소재만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을 핵심 철학으로 삼는다. 해양 플라스틱, 버려진 커피 찌꺼기, 사용된 타이어 등 우리가 흔히 ‘쓰레기’라 부르는 자원들을 패션 아이템으로 바꾸는 이 브랜드는 처음부터 ‘지속가능성’을 전제로 기획되었다. 패션이 아름다움과..
Lomi, 주방에서 시작되는 음식물 쓰레기 제로의 혁신 가정에서 매일 버려지는 음식물, 간과된 문제의 시작우리가 매일 식사를 준비하고 마치는 그 순간,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반복되는 일이 있다. 바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다. 채소 껍질, 남은 밥, 상한 과일 등 사소한 잔해들이 점점 쓰레기통을 채우고, 그 쓰레기들은 결국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향한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많은 도시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강력한 온실가스로 작용하며, 토양과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덜 버리는 것을 넘어서 쓰레기 자체를 다른 자원으로 바꾸는 접근이 필요해졌다. 그리고 그 해답 중 하나로 떠오른 것이 바로 캐나다의 친환경 스타트업 Pela에서 선보인 스..
Minus, 커피 없는 커피로 제로 웨이스트를 실현하다 커피 산업의 이면에 숨겨진 환경 비용하루의 시작을 커피로 여는 사람들이 많다. 커피는 현대인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호식품이자 루틴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얼마나 많은 자원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커피 재배는 대규모 물 소비를 동반하고, 숲을 밀어낸 농경지에서는 토양 황폐화와 생물다양성 감소가 이어진다. 커피 원두를 수확하고 운송하며 볶는 과정에서는 탄소 배출이 발생하고, 대부분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 뚜껑에 담겨 소비된 뒤에는 쓰레기로 남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브랜드가 바로 Minus다. Minus는 커피 원두 없이도 커피의 향과 맛을 재현해내는 방식으로, 새로운 방식의 제로 웨이스트 음료 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커피 없는 커피,..
Bite, 고체 치약으로 열어가는 지속가능한 구강 관리의 미래 치약 튜브 하나가 남기는 흔적매일 아침과 저녁, 우리는 치약을 짜서 이를 닦는다. 이 단순한 행위는 우리의 건강한 구강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루틴이지만, 그 이면에는 간과하기 쉬운 환경적 문제가 숨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십억 개의 치약 튜브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이 혼합된 복합 재질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어렵다. 결과적으로 이 튜브들은 땅에 묻히거나 소각되며, 수백 년간 분해되지 않은 채 환경을 오염시킨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브랜드가 바로 Bite다. Bite는 이 일상적인 습관을 근본부터 바꾸기 위해, 고체 형태의 치약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제로 웨이스트 구강 관리 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간편함과 기능을 모두 담은 타블렛 치약Bite의 가장 큰 특징은 액체 ..
사무실 속 제로 웨이스트, 일하는 방식부터 달라지다 일상이 되어버린 낭비, 업무 공간에서도 바꿀 수 있다매일 아침 출근해 커피를 마시고, 회의 자료를 출력하고, 탕비실에서 일회용 수저로 점심을 먹는 일과는 많은 직장인에게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이 일상적인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는지에 대해 우리는 자주 잊곤 한다. 사무실은 생각보다 많은 자원이 낭비되는 공간이다. 종이, 플라스틱, 전기, 음식물 쓰레기까지. 바쁜 업무 속에서 무심코 소비되고 버려지는 것들 뒤에는 환경을 향한 무게가 존재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제로 웨이스트는 집에서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무실이라는 공간에서도 충분히 지속가능한 습관을 만들어갈 수 있다. 중요한 건 작게라도 시작하는 마음이다. 내 책상 위에서부터 시작하는 변화제로 웨이스트 직장생활은 내 자..
일회용 없는 외식, 지속가능한 식사의 시작 외식과 카페 문화 속 일회용품의 그림자누구나 바쁜 일상 속에서 한 번쯤은 외식을 선택하고, 좋아하는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긴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일회용 컵, 포크, 나이프, 빨대, 포장 용기들은 그 짧은 사용 시간에 비해 환경에 남기는 흔적이 너무 크다. 일회용품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제작되며, 그중 상당수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소각되거나 매립되며 지구의 생태계를 위협한다. 특히 배달 음식과 테이크아웃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일회용 쓰레기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외식과 카페 이용이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라면, 우리는 이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지속가능한 선택을 해볼 수 있어야 한다. 개인 식기와 다회용 컵으로 바꾸는 일상제로 웨이스트 외식을 실천하는 가장..
쓰레기 없는 여행: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실천법 여행과 환경, 우리가 간과했던 문제여행은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고 색다른 경험을 쌓는 즐거운 순간이다. 하지만 여행이 끝난 뒤 남겨지는 쓰레기는 종종 우리가 간과하는 문제다. 공항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컵, 기내에서 제공되는 플라스틱 포장 음식, 숙소에서 쓰고 버리는 어메니티 제품, 그리고 관광지에서 나오는 온갖 일회용품들은 여행 중 무심코 소비하는 플라스틱의 대표적인 예다. 짧은 일정 동안 편리함을 위해 선택했던 제품들이 결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면, 여행에서도 지속가능한 방식을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다. 여행 중에도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많으며, 적절한 준비만 하면 제로 웨이스트 여행을 실천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필수 아이템 준비하기: 다회용 제품으로 일회용품 대체하기쓰레기 ..